"윤심 언급하던 나경원, 불리하니 말 바꿔""尹 후광 정치인 한동훈, '또 검사'란 말 나와"
-
- ▲ 안철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1차 경선 A조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반탄(탄핵 반대)파' 경선 후보는 대선 출마 자격이 없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대선 출마 정당성을 역설했다.안 후보는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당의 대선 후보 경쟁을 보면, 민심은 안중에도 없다"며 "오히려 다시 탄핵의 강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이어 "탄핵을 부정하다가, 헌법재판소의 8:0 탄핵 인용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없이, 성찰 한 줄 없이, 모두 대선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며 "탄핵을 부정한다면 대선 보궐선거를 부정하는 것이다. 탄핵을 반대한 분들은 입후보할 것이 아니라 대선 보궐선거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서는 것이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또 "제발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아시라"며 "반탄 후보가 우리 당 대선후보로 뽑히면 대선은 필패"라고 일갈했다.안 후보는 나경원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하셨나"라며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그는 나 후보를 "몰염치의 끝"이라고 규정하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 판에 뛰어든 모습,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 그 말과 행동이 지금 어떻게 정당화되나"라고 꼬집었다.김문수 후보를 향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며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하던 분은, 헌재가 위헌을 선언한 뒤에,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대선에 출마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빌미로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그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국민의 표를 구하겠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나"라고 했다.안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윤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장관과 비대위원장을 거쳐 대선에 뛰어든 정치 신인"이라고 표현하며 "한 번도 본인의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분이 당의 간판이 된다면 국민은 '또 정치경험 부족한 검사'냐고 말씀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모두 이재명의 맛있는 먹잇감, 종합 선물세트가 될 뿐"이라며 "윤심 프레임, 계엄 프레임에 갇힌 후보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렇다면 누가 이길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탄핵의 프레임에서 자유롭고, 윤심이나 검사 정치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후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중도와 수도권에서 확장성을 갖췄으며, 청년 세대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다루는 과학자이자 경영자, 그 유일한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