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실시간 분석해 누수 의심시 알림3만 가구 실험서 46.5톤 누수 감소 효과
  • ▲ 지능형 스마트 검침 시스템 개념도 ⓒ서울시
    ▲ 지능형 스마트 검침 시스템 개념도 ⓒ서울시
    서울시가 수도 누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를 2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대상은 스마트검침 시스템이 도입된 서울시 내 16만 세대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계량기를 통해 수돗물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한 뒤, 3일 연속 물 사용량에 0이 표시되지 않으면 누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사용자에게 자동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두 달에 한 번 검침원이 방문해 수도계량기를 확인해 왔지만, 이 경우 누수가 발생해도 최대 60일간 발견되지 않을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구 3만 세대를 대상으로 3개월간 시범 운영을 실시한 결과, 1519건의 누수 의심 사례를 통보했고, 수리를 마친 세대에서 평균 46.5톤의 누수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8만6천여 세대를 추가로 스마트검침으로 전환하고, 오는 2040년까지 서울시 전체 227만 세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부터 검침이 어려운 곳이나 위험성이 있는 수도계량기부터 스마트검침으로 전환을 시작했으며, 2022년부터는 지역 단위 전환도 추진 중이다.

    누수 알림을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받기 원하는 시민은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 또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