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귀금속 등 피해액 수천만 원대 추정피의자, 절도 전과 … 3월에도 주거침입 범행
  • ▲ 방송인 박나래. ⓒ서성진 기자
    ▲ 방송인 박나래. ⓒ서성진 기자
    방송인 박나래의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야간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로 피의자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박나래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귀금속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고가 물품을 훔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난 물품을 장물로 내놓은 정황도 포착됐다. 또 3월 말에도 용산구 내 또 다른 주택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사건과 병합해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절도 전과가 있는 상습범으로 경찰은 추가 여죄 여부도 확인 중이다.

    박나래는 지난 7일 도난 사실을 파악한 뒤 이튿날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자택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피의자의 신원을 특정한 뒤 체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이후 '내부자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나래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해당 자택을 2021년 55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집 내부를 공개한 바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박나래는 MBC 라디오 생방송에도 불참하며 피해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 당시 박나래의 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