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구조·1명 사망 … 지하터널 붕괴사고 수습 마무리근로자 16명 조사 마쳐 … 핵심 관계자 소환 임박경찰, 포렌식 분석 중 … 사고 징후·정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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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1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사고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등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터널 붕괴사고의 수습이 일단락되면서, 경찰이 시공사와 감리사 등 주요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경찰은 지난 17일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광명경찰서 강당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지금까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등을 포함해 총 1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조만간 현장 총괄책임자급 인사들을 포함한 핵심 인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이들 핵심 인력 등 주요 관계자는 그동안 사고 수습 과정에 직접 투입됐고 경찰은 고립·실종된 근로자 구조·수색 작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소환 시점을 미뤄왔다.그러나 지난 16일 실종자 수습이 완료된 만큼 이르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 ▲ 지난 11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날인 12일 오전 경기 광명시 사고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등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 터널 공사 구간에서 발생했다.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공사 중이던 구간의 지하 구조물과 상부 도로가 동시에 무너졌고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9명 가운데 17명은 현장에서 대피했다. 미처 대피하지 못 했던 근로자 2명은 각각 고립 상태로 실종됐다.사고 발생 13시간 뒤 실종됐던 굴착기 기사 1명은 붕괴 사고 30여m 지점에서 구조됐다. 다만 포스코이앤씨 소속 직원 1명은 사고 발생 125시간여 뒤인 지난 16일 오후 8시11분께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확보된 영상은 ▲사고 징후 ▲붕괴 정황 등을 규명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영상 용량이 방대한 만큼 포렌식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