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류 생산라인 기계에 목 끼여 사망노동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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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연합뉴스
경찰이 급식업체 아워홈의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아워홈은 단체급식·식자재 유통기업이다.경찰은 15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워홈 용인2공장 공장장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23분께 가공식품 생산공장인 아워홈 용인2공장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30대 남성 근로자 B씨가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닷새 만인 9일 결국 사망했다.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서 해당 공장의 설비에 안전 장치가 제대로 갖춰졌는지,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인 사고에서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은 기업과 경영 책임자(사업주) 등에 대해 적용한다.구미현 아워홈 대표이사는 지난 9일 "유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현장 동료 직원들에게도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