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성남 지하철 적용…하남·의정부 순차 확대청소년·다자녀 추가 할인도 예정누적 충전 1,000만 건 돌파…정책 안착 평가
  • ▲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가능 지역이 성남·하남·의정부 등으로 확대된다. ⓒ서울시
    ▲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가능 지역이 성남·하남·의정부 등으로 확대된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가능 지역이 성남·하남·의정부 등으로 확대된다. 또 청소년과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할인 제도도 생긴다.

    서울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성남시 구간 지하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올 하반기까지 하남시와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버스·따릉이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그간 서울과 김포·고양·과천·남양주·구리 등 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만 13~18세 청소년과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위한 할인 제도도 신설된다. 서울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이들 대상에 대해 30일권 요금을 차등 할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의 경우 현재 청년 할인과 동일하게 7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2자녀 가정은 5만 원대, 3자녀 이상 가정과 저소득층은 4만 원대 가격으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가능 지역이 성남·하남·의정부 등으로 확대된다. ⓒ서울시
    시는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자격 확인을 위한 비대면 시스템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서비스 개선과 실효성 검증을 위해 별도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환경적 측면도 함께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누적 충전 1,001만 건을 넘어섰다. 2024년 1월 본사업으로 출시된 이후 3개월 만에 100만 장이 팔린 데 이어, 같은 해 11월부터 도입된 후불형 카드도 현재까지 12만 4천 건이 발급됐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덜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