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 싱크홀서 2.5㎞ 거리사고 원인 하수도 이상 추정인명·재산 피해는 없어
  • ▲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10일 오후 도로 통행을 위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혜영 기자
    ▲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10일 오후 도로 통행을 위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혜영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싱크홀(땅꺼짐)이 또 발생했다. 이곳은 지난달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돼 숨진 명일동 싱크홀 사고 지점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이다.

    14일 강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47분께 한 배달 노동자로부터 강동역 1번 출구 인근 도로에 구멍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싱크홀은 가로·세로 20㎝, 깊이 10㎝ 가량 규모다.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싱크홀 사고 원인은 하수도 이상으로 추정된다. 서울 동부도로사업소는 "사고 지점 주변에 하수 맨홀이 있는데 이 부근의 하수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자세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청은 사고 발생 직후 약 1시간 동안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임시 보수 조치를 완료한 뒤 통행을 재개한 상태다.

    최근 싱크홀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명일동에선 깊이 20m의 대형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숨졌다. 13일엔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앞 차로에 깊이 1.3m 규모의 싱크홀이 생겼다. 13일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선 깊이 5m 규모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