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면접 체험 월 10회로 확대현직 인사담당자와 실시간 소통 특강 개최DHL·퀄컴 등 유망기업 인턴십 연계
  • ▲ 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비경제 활동 인구 중 '쉬었음' 응답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연합뉴스
    ▲ 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비경제 활동 인구 중 '쉬었음' 응답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섰다.ⓒ연합뉴스
    서울시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취업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면접 체험과 역량 검사를 제공한다. 올해 1인당 월간 이용 가능한 수검 횟수는 지난해의 2배인 월 최대 10회로 늘었다.

    AI 면접에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는 개인별 강약점, 역량 수준, 직군 적합도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심층 결과 분석지를 제공한다. 체험 완료 후에는 전화, 화상, 대면 중 원하는 방식과 시간을 선택해 전문가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159개 기업의 면접 기출 문제 1만여 개도 함께 제공해 실전 대비를 지원한다.

    청년 구직자들에게 최신 취업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취업 라이브 특강'을 신설한다. 실시간 토크 콘서트 방식으로 운영되며, 연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첫 취업 라이브 특강은 오는 25일 열린다. 마이다스아이티 HR담당자가 출연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일 잘하는 준비된 취준생이란'이라는 주제로 인사 담당자의 시선에서 청년들의 취업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궁금한 점을 미리 질문할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창을 통한 소통도 가능하다. 방송 종료 후에는 다시 보기 영상도 제공된다.

    청년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도 확대된다. 이 서비스는 누적 이용자 수 32만 6천여 명, 지난해 이용자 5만 7천여 명을 기록했으며, 이용 만족도는 98.6%에 달한다.

    서울시는 최근 성북점과 신림점 2곳을 신규 추가해 총 12개의 면접 정장 대여소를 운영 중이다. 각 지점에서는 기업별, 업종별 특성에 맞는 정장을 빌릴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코디를 지원하며, 체형에 맞게 정장을 수선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장뿐 아니라 넥타이, 벨트, 구두도 함께 대여할 수 있다.

    정장 대여 서비스는 고교 졸업 예정자부터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1회 이용 시 3박 4일간 대여할 수 있고 연간 최대 1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청년들이 유망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하며 직무를 탐색하고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도 올해 계속 운영된다.

    올해는 DHL코리아, 퀄컴코리아, 한국3M, SR 등 국내외 유망기업 77곳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등 국제협력기관 24곳이 참여한다.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간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확대됐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고용 한파와 구직 의욕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청년들에게 서울시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취업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