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전 대변인, 한동훈 캠프 수석대변인 行이성배 MBC 아나운서도 홍준표 캠프 '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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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이성배(왼쪽) 아나운서와 김연주 전 국민의힘 대변인. ⓒMBC 방송화면 캡쳐/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 캠프의 스피커로 언론인 출신 인사들을 영입했다.14일 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이날 홍 전 시장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홍 전 시장 측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금일 중으로 캠프에 합류하게 될 것이고 인선 명단에 올라 있다. 구체적인 직책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성배 아나운서는 경희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후 2008년 MBC 공채 27기로 입사했다. 이 아나운서는 이후 콘텐츠시너지 사업국에서 MBC '마녀들' CP를 맡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에 참여했다.이 아나운서는 이날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사직서 제출 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이어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며 "끝에 누군가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있기를 바란다. 그 길이 제가 MBC에서 배운 공적인 언어와 진심의 태도로 채워지길 희망한다"고 했다.한 전 대표도 아나운서 출신 김연주(국제정치학 박사)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영입했다.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김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 지도부 시절 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김 전 대변인은 한 전 대표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사회자를 맡으며 캠프 영입이 점쳐졌는데, 이번에 수석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한 전 대표 캠프의 눈과 입이 됐다.선거 캠프 대변인은 실질적인 소통을 담당하는 만큼 언론인 출신 소통 전문가들을 중용해 언론과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한편, 한 전 대표 캠프는 이날 윤석만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메시지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