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키즈카페 올해 137개→200개로 확충주말 '팝업' 형식 키즈카페도 16곳 신설서울권 직장다니고 학교 다니는 부모와 학생도 이용 가능
  • ▲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뚝섬자벌레점 ⓒ서울시
    ▲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뚝섬자벌레점 ⓒ서울시
    부모와 아이들이 1시간에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올해 안에 200개까지 늘어난다.

    서울시는 현재 137개소가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연내 200개소까지 늘리고 이용 가능 대상도 서울 거주민에서 서울 소재 직장인과 학생 등 '서울 생활권자'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것으로 일반 키즈카페와 비교해 이용 가격이 저렴하다. 2022년 5월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3월까지 65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오는 5월 '시립 보라매공원점'과 '시립 화곡점'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시립 문화, 체육시설 내에 각 시설의 특성을 살린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 6곳이 추가 개관한다. 

    서울공예박물관에 공예 요소와 아이들의 창의성이 결합된 키즈카페를, 서울상상나라에는 미술작품과 연계한 오감체험형 키즈카페가 문을 연다. 서울식물원에는 '정원' 콘셉트의 식물과 조화를 이룬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등 서울시는 각 입주시설의 특징을 살린 키즈카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공원과 광장, 학교시설 등 가족단위 방문이 용이한 실내외 공간에 주말에만 팝업 형식으로 열리는 서울형 키즈카페도 선보인다. 평일에는 기존 공간의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되, 주말에만 놀이기구를 설치하여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주말 키즈카페는 중구 다산동 마을마당, 중랑구 문화체육관, 강서구 마곡하늬공원 등 11개 구 16개소에 우선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장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키즈카페의 이용 가능 대상도 확대했다. 4월 15일부터는 타 시도 거주자라 하더라도 서울 소재 직장인, 학생, 사업자도 자녀와 함께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을 희망하는 서울 생활권자는 4월 15일부터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에서 원하는 날짜에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사원증 또는 학생증, 사업자등록증 등을 현장에 제시하고 입장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올해는 문화, 체육시설 내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키즈카페를 더욱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해 이용 시간도 연장하는 등 한층 향상된 공간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