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중국의 황징위안 6단에 승리박정환 9단 역시 중국의 구쯔하오 9단 잡아한국 4명 16강 진출
  • ▲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한국기원 제공
    ▲ 한국 바둑의 간판 신진서 9단이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랭킹 1위와 2위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나란히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과 함께 안성준 9단, 김지석 9단도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본선 32강에서 한중전 4승 3패를 기록했다. 

    11일 중국 광시장족 자치구 베이하이시에서 열린 32강에서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중국의 황징위안 6단을 217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2위 박정환 9단은 난전 끝에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의 대마를 잡고 21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랭킹 1위와 2위가 무사 진출한 가운데 김지석 9단은 중국의 다크호스 투샤오위 9단을, 안성준 9단은 저우전위 아마를 각각 꺾고 16강 합류에 성공했다. 

    반면 변상일 9단은 자오천위 9단과 6시간 30분에 걸친 대결 끝에 반집패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신민준 9단과 박민규 9단도 각각 리웨이칭 9단과 딩하오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중국은 랭킹 1위 딩하오 9단을 비롯해 왕싱하오(2위), 양딩신 9단(4위) 등 총 10명이 살아남았다. 32강 유일한 여자 선수였던 우이밍 6단은 중ㆍ중전에서 천셴 8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과 쉬자위안 9단이 16강에 진출했다.

    이어지는 16강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모두 중국 선수들과 맞붙는다. 신진서 9단은 저우루이양 9단과 박정환 9단은 리웨이칭 9단과 대결한다. 안성준 9단은 탄샤오 9단, 김지석 9단은 리친청 9단과 16강행을 다툰다.

    16강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며, 8강은 14일, 4강은 15일, 결승 3번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8강부터 결승 3번기까지는 장소를 웨이저우 섬으로 옮겨 진행된다. 

    북해신역배는 본선 64강부터 결승까지 단기간에 연이어 치러지는 대회로, 매 라운드 대진 추첨을 통해 상대를 결정한다. 중국위기협회와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36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