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왕적 대통령 권력까지 휘두려는 속셈""무책임한 호헌 세력에게 미래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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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서성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권력 구조를 개편하는 개헌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 논의하자고 밝히자 "'개헌보다 내란 종식이 먼저'라는 맥락 없는 핑계를 대지 말라"고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은 시대 교체를 반대하는 '호헌 세력'임을 보여줬다"며 "이 대표가 '대선이 끝난 후에 하겠다는데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한 전 대표는 "한마디로 개헌은 나중에 하고 의회 독재에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까지 다 휘둘러 보려는 속셈"이라며 "87헌법의 수명이 다하게 만든 한 축인 이 대표가 개헌을 사실상 반대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법전 안에서 잠자던 탄핵을 서른 번이나 꺼낸 무절제로 87헌법을 엉망으로 만든 것에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언제, 어떻게 개헌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한 전 대표는 또 "이 대표가 개헌을 구체적으로 약속 못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의회 독재에 제왕적 대통령 권력, 임기 중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임명으로 입법, 행정, 법원, 헌재까지 모두 장악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5년간 본인 한 몸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개헌이 '국론 분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회피하는 무책임한 호헌 세력, 의회 독재와 제왕적 대통령제를 결합시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보겠다는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다음 대통령은 자기 한 몸, 자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여야 한다"며 "임기를 3년으로 줄여서라도 반드시 구시대를 끝내고 개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