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1일 롯데콘서트홀…라흐마니노프 등 러시아 작곡가 작품 연주
  • ▲ 중국의 지휘자 롱 유와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서울시향
    ▲ 중국의 지휘자 롱 유와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0~11일 오후 8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롱 유의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출신 작곡가 무소륵스키·프로코피예프·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중국의 지휘자 롱 유(61)와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43)이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롱 유는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중국인 지휘자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상하이 심포니와 음반을 발매했으며, 뉴욕타임스는 그를 '중국의 카라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닝 펑은 2005년 마이클 힐 바이올린 콩쿠르와 2006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홍콩 필하모닉과 아시아·유럽 ·호주 순회공연의 협연자로 함께했다. 최근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은 '모스크바강의 새벽'이라는 별도의 제목을 가지고 있는 무소륵스키 '호반시치나' 전주곡으로 문을 연다. 17세기 말 격변의 러시아 사회를 조명한 무소륵스키 만년의 오페라 '호반시치나'를 위한 서곡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개정판으로 연주한다. 

    이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과 라흐마니노프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대작 '교향적 무곡'을 들려준다. 1940년 미국에서 작곡된 '교향적 무곡'은 3악장으로 구성됐다.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서를 바탕으로 현대적 화성과 리듬을 결합한 독창적인 색채를 지닌다.

    티켓은 서울시향·롯데콘서트홀 누리집, 인터파크 티켓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 2025 서울시향 '롱 유의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 포스터.ⓒ서울시향
    ▲ 2025 서울시향 '롱 유의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 포스터.ⓒ서울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