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6월 15일 세종M씨어터…박성훈·이창용·이승재·조형균 출연
  • ▲ 서울시뮤지컬단 '더 퍼스트 그레잇 쇼'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뮤지컬단 '더 퍼스트 그레잇 쇼'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5월 29일~6월 15일 M씨어터에서 서울시뮤지컬단의 '더 퍼스트 그레잇 쇼'를 초연한다.

    '더 퍼스트 그레잇 쇼'는 1960년대 한국 최초의 뮤지컬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낸 작품이다. 뮤지컬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대, 오합지졸 프로덕션의 좌충우돌 뮤지컬 제작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국가의 명령으로 북한의 공연에 맞설 웅장한 공연을 만들어내야 하는 중앙정보부 문화예술혁명분과의 유덕한 실장과 그의 실수로 연출가로 등극한 배우 지망생 김영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빠른 템포의 대사와 개성 강한 캐릭터 간의 충돌이 계속되며, 이 지점에서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두 주인공이 뮤지컬을 창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무대 위에서는 기상천외한 상황과 재치 넘치는 유머가 이어진다.
  • ▲ 서울시뮤지컬단 '더 퍼스트 그레잇 쇼' 출연진 포스터.ⓒ세종문화회관
    ▲ 서울시뮤지컬단 '더 퍼스트 그레잇 쇼' 출연진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이번 공연은 극작가 박해림, 작곡가 최종윤, 연출가 김동연, 안무 송희진, 음악감독 신은경 등이 의기투합했다. '유덕한 실장' 역에 박성훈·이창용, '김영웅 연출' 역에는 이승재·조형균이 캐스팅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은 한국 최초의 뮤지컬 단체인 '예그린악단'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정체성과 맞닿은 '더 퍼스트 그레잇 쇼'를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제작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낸 것을 넘어 '뮤지컬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극 중 넘버 '예술적으로 Rep.'에서는 "무대만 있으면 해볼 만해 우리도 기다렸던 순간 지켜야만 해"라는 가사를 통해 '쇼는 계속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는 공연 예술의 본질과 지속성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지금의 한국 뮤지컬이 이렇게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은 선배님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단순한 웃음을 넘어 한국 최초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한 선배님들의 고민과 열정에 공감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