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준다더니 '먹튀' … 가짜 쇼핑몰·텔레그램 대화방 통해 피해 확산경찰, 가상자산·로맨스스캠 등 금융사기 집중 단속 예고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상품 리뷰를 작성하면 상품권을 준다며 사람들을 현혹한 뒤 금전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 수법 '팀미션'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단속에 착수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4일부터 10월31일까지 팀미션을 포함해 가상자산, 로맨스스캠(연인 행세를 하는 사기) 등 다양한 사기 및 금융범죄를 집중 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팀미션'은 최근 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의 변종 형태다. "상품에 대한 간단한 평가만 남기면 상품권을 제공한다”는 말로 피해자를 유인해 가짜 쇼핑몰 사이트에 가입시키고, 이후 공동구매에 참여하라고 권유하면서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 대화방으로 초대한다.

    이 과정에서 "팀원 모두가 구매에 참여하면 사용한 원금과 함께 사이트 내 적립금도 돌려준다”며 환급을 약속하지만, 대화방에는 대부분 소비자인 척 위장한 조직원들이 대다수다. 범죄조직은 피해자들로부터 구매대금을 송금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경찰은 범행에 동원되는 명의도용 휴대전화와 대포통장을 집중 단속하고,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는 조속히 차단해 2차 피해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피해자의 금융정보를 받아 다른 범행에 이용하고, 피해자에게 형사 책임을 전가하는 등 2차 피해를 가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하고 범죄수익은 반드시 환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