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최우수상 6개 작품 중 연극 '몰타의 유대인' 선정…상금 2천만 원
  • ▲ '제3회 서울예술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연극 '몰타의 유대인' 공연 장면.ⓒ극단 적
    ▲ '제3회 서울예술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연극 '몰타의 유대인' 공연 장면.ⓒ극단 적
    극단 적의 '몰타의 유대인'이 '서울예술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이 19일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주요 관계자와 많은 예술인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극단 적은 지난해 초연한 '몰타의 유대인'으로 타 장르 최우수상 6개 작품과 함께 대상 후보작으로 올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연극 '몰타의 유대인'은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말로(1564~1593)의 동명 문학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바라바스'가 몰타라는 작은 섬에서 자신의 부를 휘두르며 저지르는 악행과 그 돈을 탐내는 이들의 탐욕을 그린 코미디 극이다.

    심사위원단은 "깊은 연출적 고민과 주연배우의 흡인력 있는 연기력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관객과 연극 전문가의 지지를 동시에 얻어내며 서구 고전의 성공적인 현대화를 보여준 또 하나의 새로운 방법론"이라고 평했다.

    최우수상에는 △연극 '몰타의 유대인'(극단 적) △무용 '올더월즈'(리케이댄스) △김도현 피아노 리사이틀:슈만 1810-1856 △김효영의 생황 '오굿:Resurrection' △봉래산-포모사 프로젝트(시각, 나현) △서커스 이펙트(다원, 김지연-밸런싱 밸런스드)이 차지했다.
  • ▲ 리케이댄스의 '올더월즈'.ⓒ리케이댄스
    ▲ 리케이댄스의 '올더월즈'.ⓒ리케이댄스
    포르쉐 프런티어상에는 △연극 '쿠키, 앤, 크림'(트렁크씨어터프로젝트) △무용 '서양극장 속 한옥'(우보만리) △아벨 콰르텟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1&2△타악기 콘서트 '김인수의 장단소리 : 正面(정면)' △곁(시각, 고요손) △노화된 기술(다원, 송세진) 이 수상했다.

    심사위원 특별상 작품부문에는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공놀이클럽) △테너 김효종 독창회 'Questo e Rossini!' △가야금의 巫(무)감각화(박세연) △서울 오후 3시(시각, 이은주)가 이름을 올렸다.

    극단 애인의 김지수 대표는 작년 신설된 심사위원 특별상 장애예술인 부문 수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장르별 최우수상 작품은 상금 각 1500만원, 포르쉐 프런티어상 수상작은 각 1000만원이다.

    서울예술상은 지난 한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과 그 밖에 서울에서 발표된 작품 중 순수예술분야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총 115명의 심사위원이 3개월간 42회의 심사결과 10:1의 경쟁률을 뚫고 6개 장르(연극·무용·음악·전통·시각·다원) 총 450개 작품을 뽑았다.

    '제3회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스팍TV(@sfacmovie)를 통해 생중계하며, 선정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예술상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