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세대 대강당서 APEC 계기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사전 행사 개최
  • ▲ 유발 하라리 특별 대담 포스터.ⓒ문화체육관광부
    ▲ 유발 하라리 특별 대담 포스터.ⓒ문화체육관광부
    이스라엘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유발 하라리(49)가 한국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경상북도·경주문화재단·한국정신문화재단·플라톤아카데미 등과 함께 오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에서 하라리를 초청해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특별 대담을 연다.

    하라리는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과학과 기술이 불러일으킨 윤리적 문제 등 거시적인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인류 3부작'인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간되며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해 펴낸 '넥서스'는 비인간 지능의 위협과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

    이번 대담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9월 경주에서 개최하는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의 사전 행사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김지윤 연구원이 진행을 맡는다.

    하라리는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길'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인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이어 전병근 북클럽 오리진 대표와 강연아 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온라인으로는 문체부와 '2025 에이펙 정상회의', (재)플라톤아카데미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영상편집본은 4월 말에 참여기관 누리집 등에 게시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가 우리나라의 문화 역량을 총동원해 에이펙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행사"라며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문화를 통한 사람 간의 연결과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