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5월 1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3월 7일 일반 예매 진행
  • ▲ 연극 '랑데부' 포스터.ⓒ예술의전당
    ▲ 연극 '랑데부' 포스터.ⓒ예술의전당
    2인극 '랑데부'가 1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예술의전당은 더그레이트쇼·옐로밤과 공동 주최로 4월 5일~5월 11일 연극 '랑데부'를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로켓 개발에 매진하는 과학자와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번 공연은 블랙박스형 극장인 자유소극장의 가변적 특성을 극대화한 무대 구성을 선보인다.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의 긴 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관객석을 배치하는 구성으로, 극장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다.

    무대에 설치되는 트레드밀은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감을 물리적으로 형상화하는 독특한 장치로 활용되고, 무대 위 단 두 명의 배우는 퇴장 없이 100분 동안 극을 이끌어간다. 

    작가이자 연출인 Yossef K. 김정한은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기도 하면서 쉽사리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자 대결 이야기를 직선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관객들은 마치 펜싱 경기장의 양 측에서 경기를 지켜보듯 두 인물의 심리적 대결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 가둬버린 '태섭' 역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성웅과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극 데뷔를 마친 최민호가 캐스팅됐다.

    스스로를 찾고자 여정에 나섰으나 결국 자신을 가장 괴롭혔던 과거의 장소로 돌아온 '지희' 역은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이수경과 연극 '로제타'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김하리가 맡는다.

    티켓은 1·2차로 나눠 판매된다. 1차 티켓 오픈은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으로 3월 6일 오후 2시에 선예매가 이러지며, 일반 예매는 7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2차 티켓 오픈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