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스핀오프…3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정동화·박정복·양지원·김경수·김찬호·신주협·정상윤·조성윤 소감 전해
-
- ▲ 연극 '스타크로스드' 공연.ⓒ달 컴퍼니
연극 '스타크로스드'가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배우들의 소감을 전했다.지난해 12월 개막한 '스타크로스드(STAR-CROSSED)'는 2022년 정식 초연을 올린 웨스트엔드의 최신작이다. '진짜 불운한 이들이 만약 티볼트와 머큐쇼였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작가 레이첼 가넷의 재치있는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초기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핀오프 극이다.단어 'STAR-CROSSED'는 '엇갈려 떨어지는 별을 함께 본 연인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는 의미가 담긴 '불운함'을 뜻한다.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문에 사용하며 알려졌다. 연극에서 불운한 이들은 티볼트와 머큐쇼를 가르킨다.줄리엣의 사촌인 캐퓰렛 가문의 '티볼트'와 베로나 영주의 친척이자 몬테규 가문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원작의 전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티볼트와 머큐쇼의 예상치 못한 로맨스를 다룬다. 독창적인 서사와 원작을 활용한 셰익스피어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는 신선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티볼트' 역의 정동화는 "오, 아름다운 베로나여. 그리고 온 인류여. 너와 너의 하나님 앞에 맹세할게. 우린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라며 극 중 대사를 인용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같은 역할의 박정복은 "추운 날씨에도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행복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했고, 양지원은 "정말 열심히 준비한 작품이라 그런지 마지막 공연이 다가오는 게 진심으로 서운하다"고 말했다. -
- ▲ 연극 '스타크로스드' 공연.ⓒ달 컴퍼니
'머큐쇼' 역의 김경수는 "공연이 두려웠던, 참으로 힘들고 막막한, 그럼에도 치열하고 열정적이었던 연습 과정이 기억난다. 그런데 벌써 막공 소감 인사를 써 내려간다"며 "이 작품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관심 보내주시는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김찬호는 "운명의 장난처럼 다가왔던 나의 머큐쇼 그리고 '스타크로스드'. 이렇게 막공이 오고 결국 떠나보내야 한다니 내 마음도 영혼도 부서질 듯 아프지만, 꼭 다시 만날 날까지 휘파람 부르며 기다리고 있을게"라며 애틋한 이별을 고했다.이어 신주협은 "뭐든지 다 끝이 있다고 말하지만, 순간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그리워하고 기억하다 보면 우리가 또 만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내일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플레이어' 역을 맡은 정상윤은 "신기하게 이번 공연은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 마치 나흘간의 시간처럼… '스타크로스드'를 사랑해 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하루하루 늘 행복하세요"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마지막으로 조성윤은 "우리 연극은 우여곡절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준비 과정이었다. 모두가 한마음이 돼 타협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공연의 성패와 관계없이 치열하고 집요한 과정에서 이미 마음의 성공을 경험했다"고 말했다.연극 '스타크로스드'는 3월 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