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삼연 약 8만1000명 관객 동원, 객석점유율 95% 기록
-
- ▲ 뮤지컬 '시라노' 조형균·최재림·고은성 공연 사진.ⓒRG컴퍼니·CJ ENM
2019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가 지난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쓴 희곡을 각색한 작품이다.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다룬다.RG컴퍼니와 CJ ENM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세 번째 시즌은 "가장 완벽했던 프로덕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시라노'의 종연 소식에 많은 관객들은 "시라노는 올 거야.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 없어"라는 작품 속 대사를 인용하며 다음 시즌을 염원했다.삼연은 대중성을 강화했다. 대본을 수정하고, 넘버를 새롭게 작곡하는 작업을 거쳐 인물의 성격과 상황, 시대적 배경 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새롭게 제작한 무대와 영상, 의상 등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더했다.이번 시즌은 약 8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프로덕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인터파크 관람 평점 9.8점의 높은 만족도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폐막까지 흥행세를 몰아갔다.'시라노'의 완성도에 정점을 찍은 것은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시라노' 역의 조형균·최재림·고은성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탁월한 가창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라노'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록산' 역을 맡은 나하나·김수연·이지수는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스토리의 개연성을 높였다. 임준혁과 차윤해는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크리스티앙'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드기슈' 역 이율, '르브레' 역 최호중, '라그노' 역의 원종환의 호연, 앙상블의 파워풀한 군무와 고난이도 액션은 '시라노'의 백미였다.제작사 RG컴퍼니의 류정한 프로듀서는 "작품이 가진 힘을 믿었다. 초연과 재연 어렵게 지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와 희망 등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와 울림을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어서 결코 놓을 수 없었다. 그 과정이 이번 시즌 성과로 빛을 발한 것 같아 무척이나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오랜 기간 '시라노'를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 그리고 모든 배우분들과 창작진의 진심 어린 열정이 함께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시라노'라는 인물이 보여준 강한 신념과 지고지순한 사랑, 낭만을 잊지 않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