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U-20 아시안컵 이후 이적 확정 전망"올 시즌 종료 후 임대 과정 거쳐 EPL 진입 가능성작년 쿠플시리즈서 팀 K리그 '7번'으로 손흥민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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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유망주 윤도영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 이적설이 대두됐다. 사진=goalpost_asia 인스타그램 갈무리. ⓒgoalpost_asia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가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유망주 윤도영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각) '윤도영은 누구인가? 브라이턴에 합류 예정인 18살의 대한민국 소년을 만나보자'라는 제하로 윤도영을 조명했다.매체는 "윤도영은 현재 중국에서 진행 중인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을 마친 뒤 브라이턴 이적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어 "브라이턴은 윤도영과 비공개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4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합류할 가능성은 작지만, 대신 3월부터 11월까지 대전 소속으로 K리그에서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윤도영은 다음 시즌 유럽으로 임대돼 워크퍼밋을 위한 포인트를 쌓을 것이다. 그는 2021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J리그)에서 영입된 미토마 카오루와 비슷한 발자취를 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 FC(EPL)로 직행하며 먼저 유럽 무대에 발을 들인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FC, 임대)과 함께 윤도영을 한국 최고의 유망주라고 평가했다. 준수한 일대일 돌파 능력과 예리한 킥, 훌륭한 압박과 우수한 드리블 능력으로 호평받고 있다.브라이턴의 윤도영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영국 '미러'는 "윤도영에 대한 영입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윤도영은 아시아 축구계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윤도영은 EPL 진출을 두고 협상을 펼쳤는데, 브라이턴이 그의 영입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달 초에는 '텔레그래프'가 윤도영 영입설을 전하면서 "브라이턴은 한국 축구 신동 윤도영 영입 경쟁에서 성공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하나인 윤도영을 EPL로 데려올 준비가 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텔레그래프'는 "윤도영은 성인 축구를 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드리블 면에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FC)와도 비교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 ▲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팀 K리그의 경기에서 윤도영(좌)과 손흥민일 볼 다툼을 하고 있다. 240731 ⓒ연합뉴스
2006년생인 윤도영은 대전 산하 유소년팀인 충남기계공고에서 성장한 뒤 지난해 K리그1에서 데뷔한 유망주다.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윤도영은 그해 5월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가지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이후 뛰어난 활약을 한 윤도영은 지난해 8월 구단과 정식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온전한 프로선수가 됐다. 윤도영은 데뷔 시즌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한 차례 베스트일레븐에 꼽히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U-17에 이어 U-20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2025 AFC U-20 아시안컵에서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7월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시리즈에 팀 K리그의 일원으로 참가해 전반전 45분 동안 활약하기도 했다. 당시 윤도영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같은 등번호 7번을 달아 이목을 끌었다.다만 브라이턴으로 이적하자마자 팀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브라이턴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 중인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와 비슷한 과정으로 EPL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토마는 브라이턴 입단 직후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임대를 거친 뒤 돌아와 주전으로 발돋움했다.윤도영이 브라이턴에 입단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이영표(토트넘) △설기현(울버햄튼 원더러스 FC) △이동국(미들즈브러 FC)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FC) △조원희(위건 애슬레틱 FC)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FC) △지동원(선덜랜드 AFC) △박주영(아스널 FC) △기성용(스완지 시티 AFC) △윤석영(QPR) △김보경(카디프 시티 FC) △손흥민(토트넘) △황희찬 △정상빈(이상 울버햄튼)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FC) △김지수(브렌트퍼드 FC) △양민혁(토트넘, 이상 계약 당시 소속팀)에 이어 역대 19번째로 EPL 구단과 계약한 한국인 선수가 된다.이 중 입단 후 바로 임대된 황의조(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라니아스포르), 정상빈(미국 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과 양민혁은 EPL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