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백당X더밀베이커리 제휴 이미지.ⓒ프로덕션IDA·더밀베이커리
    ▲ 동백당X더밀베이커리 제휴 이미지.ⓒ프로덕션IDA·더밀베이커리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이하 '동백당')이 서울 동작구에서 20여 년째 운영 중인 진짜 동네 빵집 더밀베이커리와 특별한 제휴를 맺는다.

    작품은 1947년 군산의 작은 빵집 '동백당'을 배경으로 한다. 해방 이후 일본인이 떠나고 직업을 잃은 조선인들, 늙고 병들어 버림받은 일본인 등 마을에 남겨진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살아갈 방법을 찾았던 역사적 사실에서 시작됐다.

    동백당의 작은 사장 '여왕림'과 수석 제빵사 '공주'는 조합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며 가게를 지켰고, 조합원들은 글과 기술을 배우며 스스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새로운 빵을 만들고, 마을 사람들에게 시식회를 여는 등 힘을 모으고 희망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탄생한다.

    '동백당'은 단순한 무대 공연을 넘어 극 속에서 등장하는 '시식회'를 실제로 관객과 함께하는 경험으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2001년부터 서울 동작구에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진짜 동네 빵집 더밀베이커리와 협업을 진행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동네 빵집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빵 개발과 변함없는 맛,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더밀베이커리는 작품의 의미에 깊이 공감하며 협업을 결정했다.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작 진주, 연출 김희영)은 15일부터 2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