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30일 명동예술극장서 2년 만에 공연, 김명수·정경순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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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만선' 공연.ⓒ국립극단
국립극단은 2025년 첫 번째 제작 작품으로 연극 '만선'을 3월 6~30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한국적 사실주의 연극의 정수'로 손꼽히는 '만선'은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 당선작이다. 같은 해 7월 초연돼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에서 故 천승세 작가에게 신인상의 영예를 안겨줬으며, 김수용 감독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이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으로 2020년 윤미현 윤색과 심재찬 연출의 손을 거쳐 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다음 해인 2021년 정식으로 첫 선을 보였고, 이듬해인 2023년에도 관객과 만났다.작품은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빚을 갚기 위해 거친 파도에도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는 서민들의 무력한 현실과 삶의 터전이었던 바다를 향한 고집스러운 자부심 탓에 파멸해가는 가정의 처절한 모습을 동시에 그려낸다. -
- ▲ 연극 '만선' 공연.ⓒ국립극단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만선'은 2023년 공연에 참여했던 창작진과 배우들 전원이 의기투합했다. 심재찬 연출과 제31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인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등 주요 창작진을 비롯해 '곰치' 역의 김명수, '구포댁' 역 정경순 등이 출연한다.심재찬 연출은 "다 함께 '만선'에 승선하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2년 동안 세상은 많은 변화를 겪었고 그 속도도 정말 빨랐다"며 "이번 공연에는 도삼, 슬슬이, 연철 등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삶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다듬을 생각이다"고 전했다.'만선'은 국립극단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3월 22~24일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해설, 무대모형 터치투어, 이동지원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접근성 회차 공연으로 운영된다. 3월 9일 공연종료 후에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매주 목·일요엘이는 영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