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전석 매진으로 합창석 티켓 추가 오픈
  • ▲ 서울시향이 2016년 선보인 말러 교향곡 7번 공연.ⓒ서울시립교향악단
    ▲ 서울시향이 2016년 선보인 말러 교향곡 7번 공연.ⓒ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말러 사이클' 세 번째 작품으로 말러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서울시향은 지난 1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에 이어 오는 20~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2016년 3월 엘리아후 인발의 지휘로 연주한 이후 9년 만이다.

    '밤의 음악'으로 알려진 교향곡 7번은 한 번 연주에 단원 100명이 넘게 필요한 대편성 작품이다. 국내에서 드물게 연주되기 때문에 실황으로 만나기 어려운 곡이다. 이번 공연은 녹음과 동시에 진행된다. 

    7번은 말러가 빈 궁정 오페라의 감독으로 재직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쓴 곡이다. 총 다섯 악장의 아치형 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말러가 작곡한 가장 기이한 스케르초 3악장을 중심으로 그 앞뒤에 두 개 '밤의 음악' 악장이 서로 대칭을 이룬다.

    렘브란트의 '야경'에 영향을 받은 2악장 '밤의 음악'을 1·3·5악장이 감싸고 있는 이 작품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라 불릴 만큼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가 달빛에 빛나듯 다채로운 색채를 발한다.

    특히, 유려하고 감미로운 선율, 기묘한 장면, 매혹적 모멘트 등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거리 음악과 군악대에서 간혹 사용되던 테너 호른을 과감하게 편성해 말러 특유의 독창적인 음향 감각이 돋보인다.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석 매진됐으며, 지난 7일 추가 오픈한 합창석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 (1588-1210)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