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대비해 승리해야 … 패배 의식 금물""수사·사법 당국, 국민 눈높이 맞게 법 집행하라"
-
-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회의 및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여당 지도부를 만나 조기 대선 가능성을 대비하되 당의 성공을 위해 중도·2040세대로 확장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가졌다.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의 목표는 만약 있을지 모르는 조기 대선에 대비하고 만약 그것이 있게 되면 승리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패배 의식은 금물"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당의 성공적인 미래는 오직 중도로의 이념 확장, 2040세대 확장성에 달려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는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여권 원로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 단일대오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수사 등 다양한 현안에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찬 후 기자들을 만나 "(상임고문단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유 우파의 결집 필요한 시점이며 이재명 민주당 횡포에 맞서 더욱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상임고문단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빚어진 각종 논란으로 인해 국민 저항과 적극적인 의사 표현의 결과라고 평가했다.신 수석대변인은 "수사 당국과 사법 당국에 공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법 집행을 촉구한다"고 했다.국격 차원에서 즉각 석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을 구속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을 계속해서 망신 주고 인신을 구속해서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는 수사 당국의 행태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