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탄핵 소추 한 민주당 책임져야""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민낯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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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청구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탄핵소추를 무리하게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펼쳤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당연한 귀결인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탄핵 소추안에 대해서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결정이 나서 국정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무리한 탄핵소추를 한 민주당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재명 세력의 탄핵 남발 입법 독주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기각 결정이 이재명 세력의 탄핵 독재와 방송 탄압의 경종을 울리기 바란다"고 했다.이어 "이 위원장은 단 3일 근무했는데 상식적으로 당연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172일 걸렸다"면서 "이 기간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것만으로도 민주당 이재명의 정략적이고 악의적인 이진숙 탄핵은 성공한 셈"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의 줄줄이 탄핵소추가 얼마나 위법적, 위헌적인지 보여준 결정"이라며 "헌법재판관들이 공개 변론 때 민주당에 '국회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일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듯 탄핵의 목적은 오로지 정부 기능 마비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기울어진 언론의 운동장을 바로 세워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이 위원장의 업무 복귀를 환영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탄핵소추안 중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줄 탄핵의 목적은 결국 장기간 직무 정지로 인한 국정 혼란 유발과 당대표 사법리스크 지연 꼼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