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열연에 본 공연 기대감↑…오는 9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개막
  • ▲ 뮤지컬 '웃는 남자' 연습실 현장.ⓒ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웃는 남자' 연습실 현장.ⓒ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가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연습실부터 남다른 몰입도로 열연을 펼치는 '그윈플렉 역 박은태·이석훈·규현·도영, '우르수스' 역 서범석·민영기, '데아' 역 이수빈·장혜린, '조시아나' 역 김소향·리사 등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이 담겨 있다.

    박은태는 섬세한 눈빛 연기로 극 중 그윈플렌이 느끼는 분노와 슬픔, 고독의 정서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석훈은 찢겨진 입 분장과 함께 광기 어린 표정으로 귀족들을 향한 분노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규현은 유랑극단 속 무대 의상과 이에 대비되는 화려한 귀족 차림으로 연습에 임해 그윈플렌의 서사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뉴 캐스트로 처음 합류한 도영은 순수한 눈빛으로 작품의 하이라이트 넘버인 '그 눈을 떠'를 열창해 눈길을 끈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총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18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됐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오는 9일부터 3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