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이자 교육자로 새로운 도전"나이는 숫자에 불과" 열정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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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미스코리아 충북·세종 선발대회'에서 '미스 충청일보'에 선정되며 얼굴을 알린 신지수는 그동안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해 디올(DIOR), 펜디(FENDI) 등 세계적인 런웨이를 밟는 하이엔드급 모델은 물론 아나운서·MC·배우·강사 등 다방면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쳐왔다.
앞서 충청도민일보문화센터 부원장으로 문화산업의 영역에까지 발을 들여 놓은 신지수는 문화센터의 센터장이 된 만큼, 지금까지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충북지역 문화예술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신지수는 "충북에서 다양한 행사와 대회들을 기획·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문화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며 "센터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궁극적으로 충북이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진 신지수는 센터 경영 외에 '시니어 모델' 교육으로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는 근황을 알렸다.
"시니어 모델은 단순히 워킹이나 포즈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저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어요.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우게 하죠. 나이가 들어도 배움에 대한 시니어들의 열정을 최전방에서 바라볼 때면 존경심과 함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거든요. 내가 저 나이가 되도 저렇게 관리가 잘 돼 있을까?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던지게 돼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연마한다는 점에서 시니어 모델을 가르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껴요."
중장년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는 점에서 사명과 보람을 느낀다는 그녀. 모두가 움츠러들었던 코로나 시기에도 쉬지 않고 시니어 모델들을 가르치면서 또 다른 삶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세대는 열정적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이는 단지 시간의 흐름일 뿐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는 신지수는 "이제는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을 벗고, 센터장이자 '교육자 신지수'로서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싶다"며 "서른이라는 나이가 장을 맡기에는 어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이가 아닌 경력으로 승부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14살이란 어린 나이에 모델로 데뷔해 세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을 살아온 신지수는 "살면서 힘든 일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때도 있지만,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온다는 걸 경험하고 있다"며 "연륜과 열정으로 완성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아름다움의 정의를 새로 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