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피켓 시위 나서"野, 사법 붕괴 시도 … 헌법 가치 무시"오세훈도 SNS에 "국민 감시가 최선의 보호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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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민주당이 릴레이 장외 투쟁·농성에 돌입하자 이 대표의 재판 생중계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여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이 대표의 1심 선고 생중계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진 최고위원은 성명서를 낭독한 뒤 서울중앙지법에 '피고인 이재명 재판 생중계 요청서'를 제출했다.진 최고위원은 성명서에서 "전과 4범 피의자 이 대표는 더는 거짓의 탈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법 앞에서만큼 정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진 최고위원은 "이 대표와 민주당은 재판 증거가 조작됐고, 증인들은 회유됐으며, 가짜 정보를 바탕으로 재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한 명을 살리고자 수사를 담당한 검사 탄핵을 시도하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등 삼권분립의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고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고자 끊임없이 시도해 왔다"고 비판했다.여권 인사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재판은 국민이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며 이 대표의 TV 생중계 공세를 거들었다.오 시장은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이자 전 대선후보가 주권자인 국민이 지켜보는 대선 토론과 의회에서 한 거짓말을 심판대에 올리는 것"이라며 "사인(私人) 이재명이 아닌 공인(公人) 이재명의 혐의에 대한 판단을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더욱이 사법부를 압박하면서 재판 생중계는 거부하는 민주당의 모순된 태도, '판사 좌표 찍기'로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감시야말로 최선의 보호 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여권 내에서는 이 대표가 법치주의에 따라 투명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이유로 재판부에 TV 생중계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통해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탄핵 공세를 펼치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국민의힘은 오는 12일 '민주당의 사법 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긴급대책회의에서는 민주당의 특검 추진과 정부 규탄 장외집회 개최 등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규탄하고 이 대표 1심 재판 생중계를 촉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