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에서 기념관 건립 홍보 부족했다""기념관 건립으로 건국 정신 계승해야""많은 국민이 참여해 의미 드높이길"
  • ▲ 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강욱 장로 ⓒ정상윤 기자
    ▲ 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강욱 장로 ⓒ정상윤 기자
    "역사 왜곡에 의해 이승만 대통령 치적이 악마화됐다. 이승만 대통령 건국정신은 기독교적 신앙의 가치다."

    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이강욱 장로는 30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4년 신임교단장·총무 축하 감사 예배'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로는 "이승만 대통령은 기독교 정신에 의해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기념관 건립을 통해 교회가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관 건립에 다소 소극적이던 기독교계에서 향후 기념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다.

    이 장로는 "한국 기독교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며 "열기도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국민적 홍보가 덜 돼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통해 그분의 기독교적 가치, 그분의 순수한 건국정신을 계승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많은 국민이 참여해 그 의미를 드높여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 장로는 "기독교계 안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기념관 건립에 대한 동기부여가 뜨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테면 우리 기독교인이 1000만 명인데, 각각 1만 원씩이라도 모금해 초대 대통령에 대한 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다시 찾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 ▲ 지난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4년 신임교단장·총무 축하감사예배'에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 회 소속 교계 원로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지난 2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4년 신임교단장·총무 축하감사예배'에서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 회 소속 교계 원로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다음은 이 장로와의 인터뷰 전문.

    -기독교계에서 이승만 기념관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있나.
    =기독교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나선 것은 아니다. 그간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견이 있었고, 이와 관련한 행보가 계속 있었는데 한국 기독교에서 이에 대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다. 열기가 없었던 것인데, 기독교 안에서 홍보가 안 돼 있었던 이유가 크다.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국가·시장경제의 나라를 건국한 것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이르게 하는 초석임은 잘 알고 있다.

    -김황식 이승만재단 이사장이 행사에서 이승만기념관 기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응은 어떤가.
    =김황식 이사장님은 그간 여의도순복음교회나 사랑의교회 등 대형 교회에 개별적인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연락이 개별적이다 보니) 전체적인 붐을 일으키는 계기는 아니었다. 그런데 행사에서 김 이사장이 "우리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한국 교회가 나서지 않는 건 우리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한국 교회에 큰 이정표를 던진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점이 의미가 크다.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기독교계에서 가지게 될 의의는 무엇이라고 보나.
    =기념관 건립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기독교적 가치, 순수한 건국정신이 역사적으로 계속 계승될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이승만 대통령의 신앙적 가치를 통해 우리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런 의미로 기념관 건립은 매우 중요하다.

    -기독교 내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일반적으로 훌륭하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기독교계에서는 그분을 악마화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훌륭한 데 기념관 건립 동기 부여에는 뜨거워지지 않은 것이다.

    -왜 열정이 덜 붙었다고 보나.
    =우선 홍보가 안 된 점을 들 수 있다. 이승만기념관으로 초대 대통령에 대한 정신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기념관이 건립된다면 기독교인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보나.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런 위대한 신앙의 가치를 다시 한번 실천적으로 신앙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또 우리 후대에도 한국 교회가 이런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본다. 한마디로 대단히 중요한 이승만 대통령의 신앙적 가치를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만 대통령이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줬다고 보나.
    =그분에 대한 기독교적 신앙은 전설을 통해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 교회들이 신앙의 정립을 위해 이승만 대통령의 기독교적 신뢰, 가치를 다시 한번 배워야 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기념관 건립으로 그분의 신앙적 가치를 통해 한국 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