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심사 … 살인 등 혐의
  • ▲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뉴데일리DB
    ▲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뉴데일리DB
    경찰이 36주 된 태아를 낙태했다고 주장한 유튜버를 집도한 의사와 병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2일 낙태 경험담을 유튜브에 올린 20대 A씨를 수술한 산부인과 병원의 병원장과 수술 집도의 등 2명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27일 유튜브 채널에 임신인 것을 모르고 있다가 임신 36주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A씨와 수술한 의사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 의료진 6명, 유튜버 1명, 환자 알선 브로커 2명 등 총 9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와 병원장, 집도의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다른 의료진 4명은 살인 방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나아가 병원장에게는 병원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의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병원과 의료진을 대상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진료기록부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