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프레임 씌우지만 진실 드러나고 있어""해명 대신 화만 … 결백 입증하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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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전 대통령. ⓒ뉴데일리 DB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반발하자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될 일이라고 맞받았다.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구차한 변명이나 책임 회피가 아니라 억울하다면 국민 앞에 성실하게 해명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의혹을 수사하며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과 문다혜 씨 부부가 '경제공동체'라는 논리로 문 전 대통령에 뇌물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수사가 문 전 대통령을 향하자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보도와 데자뷔가 느껴진다"고 했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넘어 급기야 전직 대통령까지 직접 겨냥하고 있다. 참으로 치졸한 정치 보복"이라고 말하는 등 반발했다.검찰이 전방위적으로 문 전 대통령을 압박하자 문 씨도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지도부 차원에서 '전정권정치탄압위원회'를 출범하며 맞불을 놨다.이에 대해 송 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우려고 무던히 애쓰지만, 그러기엔 이미 너무 많은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다혜 씨나 민주당이나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화만 낸다"고 지적했다.이어 "법 앞에 예외는 없다.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조사받고 결백을 입증하면 될 일이다. 죄가 있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도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검찰 수사를 차분하게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