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서울의소리, 탄핵 분위기 조성 공모 의혹與 "국기문란" 총공세 … "반역 모의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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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공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는 최 목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 목사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와 공모해 윤 대통령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즉시 구속해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최재영은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까지 벌인 것"이라며 "배후가 있다면 성역을 가리지 말고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탈북민 출신인 박 의원은 최 목사가 북한을 왕래한 전력도 문제 삼았다.그는 "최재영이 목사 신분으로 북한을 여러 번 드나들며 체류, 여행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이 배후에는 김정은 정권의 철저한 목적이 있다"며 "심지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서 '김일성, 김정은이 과로사했다,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면서 실제 500여 개의 교회가 있다'는 말을 했다.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리나라에만 3만4000명의 탈북민이 있다"며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폭압을 피해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두만강, 압록강을 건넜다"며 "우리가 목격자이고, 증인이다. 어디서 이따위 말도 안되는 찬양을 한다는 말인가. 오늘은 최재영과 서울의소리가 공모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이를 유포해 탄핵 정국으로 몰고 가려 했다는 공익 제보자의 기사도 보도됐다"고 개탄했다.박 의원은 또 "최재영이 김건희 여사를 만났을 때, 통일TV 송출 재개를 요구한 것도 이상하다. 통일TV는 지난해 2월 북한 찬양 고무 방송만 주구장창해서 방송 송출을 정지당했고, 당시 업무를 담당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원들 다섯 명도 징계를 받았다"면서 "도대체 최재영은 무슨 목적으로 북한 정권에만 유리한 행동만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간첩 혐의가 명백한 이런 자를 국회 법사위에 출석시켜 국민을 호도하고,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며 "민주당의 이런 작태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일갈했다.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도 "반역 모의와도 같은 이번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사기 탄핵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도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