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23·숭인동 56, 저층주거지 정비계획 결정공덕동 11-24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 ▲ 창신·숭인동 일대 조감도.ⓒ서울시
    ▲ 창신·숭인동 일대 조감도.ⓒ서울시
    한양도성과 언덕으로 둘러싸인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가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구릉지 특화 주거지 선도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때문에 교통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2007년부터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됐지만 2013년 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됐고, 노후주거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미흡해 주민들의 불만이 누적돼 왔다.  

    이후 2021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됐다. 

    시는 열악한 저층주거지를 물리적으로 개선해 구릉지에 특화된 주거지 선도모델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창신역 일대는 공공시설과 도로를 따라 배치된 연도형 상가를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을 위한 기반시설로는 도로, 공원, 주차장, 사회복지시설 등이 조성된다. 창신역에서 채석장전망대와 숭인근린공원까지 동서를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인근 지하철역과의 접근성을 높인다. 

    아울러 단절된 창신-숭인 지역 연계성을 강화하고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수직 동선을 충분히 마련해 경사진 구릉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 ▲ 공덕동 11-24번지 일대 조감도.ⓒ서울시
    ▲ 공덕동 11-24번지 일대 조감도.ⓒ서울시
    시는 이날 마포구 공덕동 11-24번지 일대 정비계획도 수정 가결했다. 

    해당 구역은 만리재로와 면해 있는 구릉지로 1990년대~2000년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됐으나, 실질적인 주거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 

    표고차 45m 이상의 경사지형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만리재로변 옹벽 등으로 주변과 단절된 실정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공덕동 11-24번지 일대는 지상26층, 15개 동, 1564가구의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용적률은 250%가 적용된다. 

    아울러 청파동 일대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한 공원 배치,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공개공지 조성으로 청파에서 공덕동 일대의 보행녹지가 확충된다. 

    보행동선과 연계해 부대 복리시설과 만리재로변으로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활동공간 배치로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 결과에 따라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더불어, 공덕·청파 일대가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