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서거 100주년, 9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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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오페라단 '토스카' 포스터 및 소프라노 젤라 게오르규.ⓒ세종문화회관, Ionut Macri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59)가 한국 관객과 만난다.세종문화회관은 자코모 푸치니(1858~1924) 서거 100주년을 맞아 9월 5~8일 대극장에서 서울시오페라단의 '토스카(Tosca)'를 선보인다.'토스카'는 1900년 1월 14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오페라로 평가받는다. 주요 아리아로는 1막의 '오묘한 조화', 2막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3막의 '별은 빛나건만' 등이 있다.작품은 19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만에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프리마돈나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절대 악인 스카르피아를 살해하지만, 결국 연인을 구하지 못한 슬픔에 투신한다.안젤라 게오르규는 한국의 임세경(49)과 함께 주인공 '토스카' 역에 캐스팅됐다. '카바라도시' 역에 테너 김재형·김영우, '스카르피아' 역에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바리톤 양준모가 번갈아 출연한다.웅장한 목소리와 눈부신 미모의 게오르규는 전 세계 오페라 섭외 1순위로 꼽힌다. 그녀는 "토스카 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할 중 하나이다. 올해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토스카' 전막 공연을 통해 사랑하는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2023년 한강노들섬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로 호평받았던 표현진 연출이 참여한다. 연주는 지중배 지휘자가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연출가 표현진은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 중에 벌어지는 끔찍한 참상을 비추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월드클래스 성악가들의 무대를 국내 관객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해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서울시오페라단을 찾는 모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