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국립극장 공동 주최, 김건혜·하은서·박재은·최인형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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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가무극 '금란방' 캐스트.ⓒ서울예술단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금란방'(작 박해림, 곡 이진욱)의 세 번째 시즌이 국립극장과 공동주최로 내달 2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다.2018년 초연, 2022년 재연을 거친 '금란방'은 금주령이 시행됐던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에 있을법한 밀주방인 '금란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유쾌한 소동극이다.초연 당시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독특한 관극 체험을 하는 관객 입장 구조로 주목을 받았다. 김태형 연출이 합류한 재연은 기존 극장형(프로시니엄) 이머시브 공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통해 관객을 밀주방에 찾아온 '손님'으로 설정했다.이번 삼연은 하늘극장으로 옮겨와 공연 전 프리쇼(사전막간극)를 별도 설치된 야외주막에서 펼치는가 하면, 원형 돔형태의 하늘극장을 십분 활용해 무대에 판타지적 요소를 더하는 등 확장된 공간을 통한 다채로운 관극 체험을 더했다.금란방은 발효차로 위장한 밀주와 함께 조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전기수 이자상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인 조선 여인들로 가득한 비밀스럽고 유쾌한 공간이다. '이자상' 역에 김건혜·하은서와 서울예술단 신예 박재은이 캐스팅됐다.왕실의 서간 관리자로 왕명에 따라 유명한 전기수에게 책 읽는 기술을 배우고자 이자상을 찾아가는 '김윤신' 역에는 최인형·김백현·이한수가 출연한다. 자상의 골수팬이자 자신의 사랑을 스스로 쟁취하고 싶어하는 김윤신의 말괄량이 외동딸 '매화' 역은 송문선과 서연정이 맡는다.사랑 따위 관심 없는 고지식한 밀주단속반 팀장으로 '금란방'에 잠입했다가 소동에 휘말리는 '윤구연' 역에는 김용한·이기완이 낙점됐다. 매화의 몸종 '영이' 역에 이혜수, '금란방의 마담' 역에는 원조 고미경과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금승훈이 이름을 올렸다.공식 티켓 오픈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예술단 유료회원 스펙트럼은 7월 15일 오전 11시부터 40% 할인된 가격으로 먼저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