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9일 경동교회서 공연체코 3대 작곡가 스메타나·드보르자크·야나체크 작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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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토크 콘서트 II: '체코, 음악으로 여행하다'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8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9일 경동교회에서 '체코, 음악으로 여행하다' 주제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펼친다.서울시향은 클래식 연주와 인문학 토크를 결합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2016년부터 개최해 왔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시작으로 정동제일교회, 경동교회, 남대문교회 등 공연 장소를 확대하고 있다.올해는 스메타나 탄생 200주년이자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이며, 스메타나·드보르자크와 함께 체코 3대 음악가인 야나체크의 탄생 170주년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체코 작곡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진행은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맡는다.콘서트는 체코 국민음악파의 거장인 스메타나의 '몰다우'로 시작한다. '몰다우'는 여섯 곡으로 이뤄진 연작 교향시이자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뛰어난 '나의 조국' 가운데 두 번째 곡이다. 원래는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지만 이날 무대에서는 하프 이중주를 위해 편곡한 버전을 연주한다.이어 보헤미아 음악을 세계화한 드보르자크의 현악 사중주 제12번 '아메리카' 1악장을 들려준다. 드보르자크가 미국 뉴욕 국립음악원 원장을 재직하던 시기에 미국 인디언과 흑인들의 음악에 매료돼 작곡했다. 당김음과 기민한 리듬, 유쾌하고 낙천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체코 동부 일대 모라비아 출신 작곡가 야나체크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목가'를 만날 수 있다. '목가'는 야나체크가 쓴 대규모 기악곡 가운데 현존하는 것으로는 시기상 두 번째 작품으로 총 7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공연에서는 1·3·5·6악장 네 악장만 연주한다.마지막으로 드보르자크가 남긴 가장 유려하고 사랑스러운 현악 세레나데를 선보인다. 전체 다섯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풍부하지만 명료한 짜임새를 보여준다. 초여름 저녁 은은하게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보헤미아의 숲을 연상시키는 곡이다. 공연에서는 세 악장만 연주한다.티켓은 서울시향과 인터파크 누리집, 콜센터(1588-1210)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