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인근서 시신 발견…지문 일치경찰 "국과수에 시신 부검 의뢰"
  • ▲ 폭우에 실종된 대학생 수색하는 경찰. ⓒ연합뉴스
    ▲ 폭우에 실종된 대학생 수색하는 경찰. ⓒ연합뉴스
    폭우 속에 전북 익산으로 동아리 MT를 떠났다가 실종됐던 의대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11분께 익산천 창평교 인근에서 A(22)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에 실종 추정 지점에서 2.7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발견된 시신의 지문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익산시 금마면에서 동아리 모임을 하다 펜션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동아리 MT를 함께 온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잠에서 깬 지인들이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쯤 "친구가 새벽에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당시 익산 금마면 인근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