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갖춘 캠핑카 4대 운행…10월 4일까지 이동노동자에게 노동법률상담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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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가 확대 운영된다.서울노동권익센터는 혹한기에만 운영했던 '찾아가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오는 10월 4일까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쉼터는 휴식용 소파와 테이블이 설치된 4대의 캠핑카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신논현역사거리 등 이동노동자들이 많이 찾는 30여 곳의 장소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쉼터를 방문하면 캠핑카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얼음물과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 스티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쿨토시 등도 받을 수 있다.특히 올해 고용노동부의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노동법률상담 등 이동노동자에게 필요한 상담과 이륜차 경정비도 지원한다.이동노동자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손해사정상담 ▲세무상담 ▲노동법률상담 ▲심리상담 등 다양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쉼터 차량도 이동노동자의 업종별 활동 시간대와 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한다.예를 들어 1~2호차는 오전 10시~오후 6시에 시간대별 '배달 노동자'의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정해진 장소를 순회해 운영한다. 3호차는 '퀵서비스 노동자'가 밀집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오전 10시~ 오후 6시에 정차한다. 4호차는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지역에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광화문과 학동 사거리 등 정해진 시간대별로 순회할 계획이다.시는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의 안전하게 쉴 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서초 ▲북창 ▲합정 ▲상암 ▲녹번 등 5곳에 거점형 쉼터인 '휴(休)서울노동자쉼터'와 구립 이동노동자 쉼터 6곳을 운영하고 있다.임승운 서울노동권익센터장은 "폭염과 무더위에도 야외에서 일하거나 대기하는 배달, 퀵서비스, 대리운전 노동자들에게 쾌적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짧은 시간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찾아가는 쉼터 운영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