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놀룰루 찾아 美 인도태평양 사령부 방문워싱턴 D.C서 5개 이상 나토 회원국과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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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추진 항공모함인 루즈벨트함에 승선한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24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10∼11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나토에 참석했고,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에 3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윤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8~9일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호놀루루를 방문할 예정이다.8일 오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 간담회도 참석할 예정이다.9일 오전에는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은 후 사령부의 장성들과 장병들을 격려한다.이후 윤 대통령은 10일 워싱턴 D.C로 이동해 5개 이상 나토 회원국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통해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김 차장은 "현재 확정된 양자회담 상대는 체코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로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나토 사무총장과도 같은 날 오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10일 저녁에는 정상회의 개최국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며, 11일 오전에는 인도 태평양 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파트너와의 별도 회동도 진행된다.이어 32개 나토 동맹국,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 유럽연합(EU)이 참석하는 나토 동맥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공공 외교 행사인 나토 퍼블릭 포럼에 참석한다.김 차장은 "나토 퍼블릭 포럼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을 단독 연사로 초청했다"고 전했다.또 윤 대통령은 인도 태평양 세션에 참석해 연설하고 참석한 350여 명의 청중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김 차장은 "올해는 나토 창설 75주년의 해"라며 "1949년 4월 4일 북대서양 조약을 체결하고 나토의 출범을 선언한 워싱턴 DC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갖는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준다"고 이번 순방 의미를 설명했다.그러면서 "나토 측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속한 인태 지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3년 연속으로 IP4 국가들을 초청했다"며 "대한민국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통치 국가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 차장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IP4 국가들은 대서양과 인도, 태평양 지역이 공동으로 마주한 도전에 맞서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동맹국들과 IP4 파트너들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