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참여…"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 국제 규모 행사로 자리매김"
  • ▲ '2024 K-뮤지컬국제마켓' 현장.ⓒ예술경영지원센터
    ▲ '2024 K-뮤지컬국제마켓' 현장.ⓒ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주최·주관하는 '2024 K-뮤지컬국제마켓'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1년에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는 'K-뮤지컬국제마켓'은 국내·해외 뮤지컬 전문가, 투자자 등이 모이는 뮤지컬 장르 전문 마켓이다. 참가작의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영미권 현지 개발, 일본 공연 판권 계약, 공연 제작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이끌었다.

    올해는 지난 18~22일 링크아트센터, CJ아지트등 대학로 일대에서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영국·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8개국 총 45인의 해외인사가 참가했다. 국내외 42개사 285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 네트워킹, 콘퍼런스, 포럼, 특강 프로그램에 총 2542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의상상을 수상한 '위대한 개츠비'를 언급하며 "K-뮤지컬 창작을 활성화하고 해외 유통을 확대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 ▲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예술경영지원센터
    ▲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예술경영지원센터
    행사는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뮤지컬 드리밈 피칭' 22편과 '뮤지컬 선보임 쇼케이스' 8편 등 총 30개 작품을 선보였다. 우수작으로 뽑힌 17편은 영국 웨스트엔드·대만 타이페이·일본 도쿄에서 현지 쇼케이스 공연과 관계자 네트워킹, 대본 현지화 등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

    '선보임 쇼케이스'에는 '서편제', '배니싱', '인간탐구생활', '번 더 위치', '팬레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태권, 날아올라',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가 이름을 올렸다. '더 라스트맨', '야구왕 마린스!', '더 픽션', '유진과 유진', '왕자대전' 등 22편은 피칭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들과 만났다.

    미국 마이클 카셀 그룹의 에이미 마리 헤이븐 창작개발 매니저는 "마켓 참여를 통해 K-뮤지컬에 재능과 열정, 추진력이 엄청나다고 느꼈다"며 "이곳에서 맺은 인연들과 더 깊이 교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일본 토호 주식회사의 야마자키 나호코 일부장은 "K-뮤지컬국제마켓 참여자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였으며, 계속해서 많은 한국 작품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 '2024 K-뮤지컬국제마켓'  1대1 비즈니스 미팅 및 특강 현장.ⓒ예술경영지원센터
    ▲ '2024 K-뮤지컬국제마켓' 1대1 비즈니스 미팅 및 특강 현장.ⓒ예술경영지원센터
    영국 버밍엄 히포드롬의 디어드리 오할로렌은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덕분에 적극적인 국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뮤지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병원 라이브 대표는 "뮤지컬 '마리퀴리'의 영국 웨스트엔드 개막은' K-뮤지컬국제마켓'과 'K-뮤지컬로드쇼 in 런던' 행사를 통한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또 다른 해외 진출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헌재 네오 대표는 "마켓의 성장과 발전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충분히 유의미한 행사가 됐다"며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오는 하반기 영국과 대만에 직접 한국 창작 뮤지컬을 소개하는 'K-뮤지컬로드쇼 in 런던, 타이페이' 행사 및 뮤지컬 전문 프로듀서 영미권 시장 조사 사업 등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