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와 함께 백인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 '프라이어 월터' 역에 캐스팅
  • ▲ 배우 손호준.ⓒ글림컴퍼니
    ▲ 배우 손호준.ⓒ글림컴퍼니
    배우 손호준이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손호준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프라이어 월터' 역으로 추가 캐스팅됐다. 윌터는 루이스 아이언슨과 연인 관계인 백인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다. 에이즈에 걸려 병상에 지내는 동안 천사에게 예언가의 게시를 받는 중요한 인물이다.

    손호준은 "연기에 대한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배우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분석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 나와 다른 해석을 하는 배우들의 의견을 듣고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갇혀 있던 내 생각을 열어주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 초반이지만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다 같이 유쾌하게 연습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지난 19일 캐스팅을 공개했다. '프라이어 월터' 역에는 손호준과 유승호가 출연한다. '하퍼 피트' 역에 고준희·정혜인, '루이스 아이언슨 '역 이태빈·정경훈, '조셉 피트' 역 이유진·양지원, '로이 콘' 역 이효정·김주호, '한나 피트' 역에 전국향·방주란, '벨리즈' 역은 태항호·민진웅, '천사' 역은 권은혜가 맡는다.

    미국의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룬다.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을 포함해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7월 2일 LG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첫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