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것"
  • ▲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국무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공장 화재를 보고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경기도 화성시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또한 '급격히 연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가량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1명이 중상·5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재가 발상한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가 동원돼 진화하고 있으나,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려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