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 바로 세울 수 있어""레드팀 만들어 민심 가감없이 직접 전달하겠다"
  •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7월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대표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7월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대표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며 "야당의 폭주를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원 전 장관은 23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제가 책임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다가 다 죽는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며 "반성한다. 저와 당이 부족한 탓에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인데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했다. 책임지겠다"며 "지난 2년간 무엇을 잘못했고 남은 3년간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 국민께 설명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우리 모두 함께 만든 정부다.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무도한 세력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며 "정부의 성공을 제가 책임지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다"며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를 위해 '레드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제가 직접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며 "그리고 그 결과를 국민께 직접 보고드리겠다. 활발하게 소통하고 살아 숨쉬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은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의 오랜 전통과 관행을 짓밟고 있다"며 "야당의 폭주를 정면돌파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치는 하지만 무릎은 꿇지 않겠다. 108석으로는 다 똘똘 뭉쳐도 버겁다.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