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입장제' 도입유아동반 가족석 예매도 치열…가족석 등 확대
  • ▲ 고척스카이돔 어린이동반가족 우선입장. ⓒ서울시설공단 제공
    ▲ 고척스카이돔 어린이동반가족 우선입장. ⓒ서울시설공단 제공
    프로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 입장제'를 이용한 시민이 1000명을 돌파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3월 29일 키움히어로즈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도입한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 입장제' 이용시민이 80여 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어린이 동반가족 우선 입장제'는 공공시설과 문화·스포츠 행사 등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이 긴 줄을 서지 않고 별도의 전용 입구로 입장하는 제도다. 

    앞서 공단은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키움히어로즈 프로야구단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함께 고척돔을 오면 야구장 내 2곳의 전용 게이트를 통해 즉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가족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아이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40대 A씨는 "야구를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오려면 많은 인파 속에서 입장 대기시간도 길어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주변 눈치도 봐야했다"며 "올해부터 이런 부담이 없어지면서 저도 물론이고 아이도 편하게 고척돔을 더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척스카이돔 내 설치된 유아동반 가족석의 예매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장 내 총 21석 있는 유아동반 가족석은 올해 들어 9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공단은 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가족석과 가족 테이블석을 각각 4석, 8석씩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고척돔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로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뜻깊은 관람 경험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동행 사업들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