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의원 "이재명, 다음주 초 사퇴 예상"이재명 대항마로 '친문계' 이인영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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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연임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퇴 시점'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 대표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마도 결정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도 "(비공개 회의에서) 사퇴 시기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친명(친이재명)계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다음 주 초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대표 연임에 뜻을 굳힌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당초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다. 이 대표는 다음 주로 예정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 시기에 맞춰 거취 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의 러닝메이트로는 친명계인 4선의 김민석 의원이 거론된다. 이 외에도 강선우·민형배·한준호 의원 등이 최고위원에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희·이원주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총선 이후 이 대표 일극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도 '2기 이재명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이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당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인영 의원"이라고 말했다.최 전 수석은 "통상 당대표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 하더라도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시하면서 한 축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거둘 수 있고, 또 이인영 의원이 메시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