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朴 "민주당, 위증교사 내용에 대해선 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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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한 녹취록을 공개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단장인 민형배 의원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박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공무상 기밀 누설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민 의원은 "이 대표가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이전 통화 내용을 자의적으로 편집 왜곡했다"며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해서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자신을 고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후안무치한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전날에는 민주당을 겨냥 "얼마든지 고발하라"며 "위증교사를 하는 내용이 녹취에 명백하게 담겨 있는 데도 그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왜곡 운운하고 있는 민주당을 보면 안쓰럽다"고 했다.박 의원은 지난 17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관련한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에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12월쯤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와 통화한 내용이 담겼다.이 대표는 녹취에서 김 씨에게 "주로 내가 타깃이었던 것,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던 점들을 좀 얘기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김 씨는 "너무 오래돼서 뭐 기억도 사실 잘 안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 의원은 이를 두고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진술해 달라는 취지로 말하는 건 명백한 위증교사"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