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4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개최분양·임대 구분 없는 소셜믹스 단지로
  • ▲ 신길2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신길2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에 1332가구의 대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4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신길2구역’(영등포구 신길동 205-136번지 일원)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에 '조건부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역 등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이다. 

    저층 주거지역으로는 신길2구역이 처음으로 통합심의에 통과됐다.

    신길 2구역은 과거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지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열악한 주거환경이 지속돼 왔다. 2021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참여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해 이번 심의가 가결됐다. 

    대상지에는 연면적 21만8918㎡에 용적률 300% 이하로, 지하 3층~지상 45층 규모의 18개 동이 지어진다. 

    공공분양주택 905가구,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67가구, 공공임대주택 160가구 등 총 1332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은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이 없는 '소셜믹스'로 조성된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6㎡부터 3인 가구를 위한 59㎡, 64㎡, 4인 이상을 위한 84㎡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시는 인접한 우신초등학교 주변에 경관녹지를 조성해 단지 진입로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가로형 공개공지를 연계해 쾌적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기존 메낙골 근린공원과 녹지축을 연결하는 문화공원을 공공청사와 함께 만들 계획이다.

    시는 심의 내용을 복합사업계획 승인 시 검토·반영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착공하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신길2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신길동 일대 정비구역 해제 후 방치되어온 노후 저층주거지에 주택뿐만 아니라 경관녹지, 문화공원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공급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