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전망공원 테라스 조성해 남산공원과 연결꼭대기 층에 남산라운지…야경조망 명소로 지상층은 관광버스 주차공간으로 최대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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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공
올해로 54년이 된 회현제2시민아파트가 허물어지고 전망 공원과 라운지 등을 갖춘 남산의 새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서울시는 13일 회현제2시민아파트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위한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공람공고를 하고,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회현제2시민아파트는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주택이다. 당시에는 고층이었던 지하 1층~지상 10층, 총 352가구의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00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의 위험시설로 분류돼 철거논의가 시작됐다.시는 남산 관광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남산자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원과 시민 공유공간을 마련해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이자 '시민 문화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특히 남산자락 구릉 지형을 고스란히 살려 자연성과 조화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최상층은 남산 연결 녹지로, 공원 하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
- ▲ 조감도. ⓒ서울시 제공
우선 남산과의 연결과 조화로움을 최대한 살려 소파로변(해발고도 95m)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4층 상부는 전망공원과 테라스 등을 조성해 서울의 도심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방적이고 평탄한 전망공원은 각종 야외공연과 이벤트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지상 3층은 북카페, 키즈카페, 휴게라운지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인 '남산라운지'가 들어선다. 남산을 방문한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등을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도심의 낮과 밤을 조망할 수 있으며 옥상 상부공원으로도 바로 연결된다.지상2층~지하2층은 그간 남산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로 제시됐던 대형버스 주차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재 남산공원 일대는 노상 형태의 버스주차장이 설치돼 있지만 좁은 도로변 주차로와 보행자 안전 위협은 물론 미관상으로 문제가 많았다.전망공원과 복합문화공간, 주차장 내 주차면수 등의 시설규모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단계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시는 2025년 실시계획 인가, 2026년 상반기 토지 등 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재난위험시설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 도심 및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 해결과 새로운 조망명소 및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