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배현진, 김정숙 방인 일정 두고 설전"정부 자료 근거로 얘기 … 고민정도 수사 대상"
  •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정상윤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정상윤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방문 의혹을 반박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수시로 한다"며 "동료 의원으로서 예우할 때 경거망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청와대의 고 전 대변인도 (수사) 대상"이라며 "같이 전용기를 탔고 당시 타지마할 일정표를 받았으나 '사전에 타지마할행을 몰랐다, 현지 요청으로 갔다'고 말한 발언을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본인의 자료 검증의 부실함을 인정하고 이쯤에서 한-인도 간의 외교 성과, 대한민국의 외교 행보, 여기에 대해 더 이상의 경거망동은 하지 않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배 의원은 "2022년 국정감사부터 지금까지 정부 부처 자료를 근거로 일관된 얘기를 해왔다"며 "제가 기관으로부터 제시한 자료들은 이제부터 검찰의 수사 증거로 쓰일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동료인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타박받고 부처 문서를 제대로 이해 못해 좌충우돌하는 문재인 청와대 전 대변인"이라며 "부처 문서 이해가 잘 안 되면 밑줄이라도 치며 읽으면 문해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배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허위 인턴을 등록해서 나랏돈을 부정수급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윤 의원이나 나랏돈 4억 원짜리 인도 여행 의혹 사건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고 의원이나 같이 안 다니는 것이 본인들에게도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